반응형

 

나이들면서 아이돌에 관심이 별로 없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블랙핑크야 워낙 핫하고 예쁜 아이들이라서 음원도 종종듣고 무대영상도 보곤 했었는데요,

처음 나왔을때만 해도 약간 2NE1의 아류(?) 같은 느낌도 없지 않아 있긴 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멤버들 각자의 개성도 강해지고, 해외에서도 K-Pop 아이돌로서 막강한 인지도를 자랑하며

독보적인 슈퍼스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 포스팅은 조금 가볍게, 연예인 이야기로 가볼까해요.

한류 걸그룹 계의 선구자 격인 블랙핑크의 외국인 멤버, '리사'에 대해 다뤄볼까 합니다.

 

 

존예롭네요..

 

이름: 리사 (본명: 라리사 마노반)

생년월일: 97년 3월 27일

출신지: 태국 방콕

 

 

으아닛!! 블랙핑크에 태국인 멤버가 있었다니요! 저만 몰랐나요?

이름도 전혀 태국 이름 스럽지 않고(본명 조차도) 외모 조차 서구적인 느낌이 강해서 짐작도 못했습니다!

오호라.. 그러고 보니 태국 미인들 중에 이런 느낌의 얼굴을 본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태국이 의외로 면적인 큰 나라인지라, '딱 전형적인 태국인은 이렇게 생겼다'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모호한데요,

북부 산간지방 출신 태국인들과 남부 해안가 출신 태국인의 외모에는 꽤나 큰 차이가 있지요.

게다가 태국은 중국계들도 많이 건너와 살고 있어서 우리와 외모가 많이 비슷한 태국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태국 전통 옷을 입고 있는 어린시절 모습을 보니 천상 태국 아이가 맞네요. 귀욤

 

리사처럼 이목구비가 큼직하고 피부톤이 짙은, 흔히 남방계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유형의 외모는

그의 먼 조상이 따뜻한 남부 해안가와 가까운 곳 출신이었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

남부 해안가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에메랄드 빛 바다의 푸켓이나 크라비, 이 쪽 지방을 말해요.

 

 

 

 

 

반대로 저- 위에 치앙마이 쪽 북부 산간지방에 사는 소수 민족과 같은 이들의 모습을 살펴보면,

우리와 비슷한 외형을 가진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느끼실텐데요,

이 지역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깝기도 하고 겨울에는 나름 기온이 떨어지기도 하는 등

계절이 있어서 남부 쪽 사람들과는 생활 양식도 특징도 많이 다르더라구요.

 

 

치앙마이 지역의 소수민족 소녀들. 우리와 상대적으로 외모가 비슷하죠?

 

태국 여행을 좀 여유롭게 하실 기회가 있으시다면 태국 남부 해안가와 북부 산간지역을 

모두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같은 나라이지만 다른 나라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지역 간의 특징이 꽤나 두드러지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을테니까요.

 

그 가운데에, 태국 내 다양한 사람들이 한데 뒤섞여 살고있는 곳이 바로 방콕입니다.

지리적으로도 중간에 위치해있지만, 모두가 생계를 위해 모여드는 중심지이자 명실상부한 수도이죠.

방콕 시내를 돌아다니다보면 옥외광고에서 리사의 얼굴을 만나기가 어렵지 않아요.

우리나라 SK 텔레콤 격인 메이저 통신사 AIS 모바일의 모델이기도 하구요,

삼성전자 옥외광고에서도 블랙핑크의 멤버들의 얼굴을 볼 수 있죠.

 

 

태국 사람들은 이렇게 외국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선 리사를 많이 사랑하는 눈치입니다.

세계적으로 이름과 얼굴을 날린 태국 연예인이 없다시피 한 와중에, 제가 태국인이라도

리사 같은 연예인이 있다면 너무 자랑스러울 것 같아요. 국위선양 한거잖아요 ㅋㅋ

 

블랙핑크 신보가 올해 초에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 1분기가 지나 4월인 지금까지도

소식이 들리지 않아 궁금하던 차에 태국인 멤버 리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았습니다.

얼른 컴백해서 더 예쁘고 사랑스러워진 아이들을 보고싶네요.:)

 

 

반응형
반응형

 

 

오늘은 조금 위험한 주제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야기에 앞서 저는 살면서 대마(마리화나)는 커녕 담배도 입에 대 본적이 없음을 명백히 밝힙니다!

하지만, 수년을 해외에서 지내면서 대마의 현장을 목격한 경험은 꽤나 많습니다. 이 썰을 한번 풀어볼게요.

 

때는 2012년,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한국에서 대학교를 갓 졸업한 저는 취업을 하기 직전 50일 간 동남아 배낭 여행을 떠납니다.

당시 취업 준비와 갑갑한 현실에 치일대로 치여있을때라 여행을 떠난 것이 나름의 일탈이었는데요,

그때 저는 무려 드레드까지 도전하게 됩니다ㅋㅋㅋ 지금도 방콕 카오산 로드에 가면 이렇게 해주는 곳이 많이 있어요ㅋ

 

2012년 라오스 국경에서 드레드 머리

 

 위 사진은 태국에서 라오스로 넘어가는 국경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이 곳이 바로 마약 재배와 밀거래의 밀집 현장인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3개의 국경이 맞닫아 있는 곳이라 이런 별명이 붙은 것인데요,

태국, 라오스, 미얀마 이렇게 3개국이 국경을 맞대고 있어요.

육로 국경이라 소지품 검사도 굉장히 허술하기 때문에 불법 소지품이 많이 드나는 곳이기도 하죠.

 

당시 여행 중에 만났던 여행 메이트들 중에 스위스에서 온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요. 

이 경험들의 중심에는 그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 덕분에 평생 몰라도 될 세계를 엿보게되었죠.;

대마초를 아주 맛나게 피우던 친구였는데 하루에 너댓번은 마리화나를 섞은 대마초를 손수 말아피우곤 했어요.

 

이 친구가 하루는 제게 테일러샵(양복가게)에 가자고 합니다.

아니 이런 깡시골에서 무슨 양복이야 싶었지만 내가 언제 또 그런 양복점을 가볼까 싶어서 호기심에 따라가봅니다.

 

 

이 가게는 전혀 무관한 가게입니다. 그냥 이런 분위기의 양복점이었다는 것만 참고해주세요.

 

이 친구 처음에는 옷감을 둘러보는 척 하더니 직원에게 다짜고짜 사장을 만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누구누구의 소개로 왔다면서 목소리를 낮추고 속닥 거리더니 가게 안쪽으로 안내를 받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사장처럼 보이는 아저씨 한명이 종이에 잘 싼, 손바닥만한 작은 물건을 건네주더라구요.

친구는 냄새를 살짝 맡아보더니 만족했나는 듯 돈을 내고 양복점을 나왔습니다.

 

뭘 산거냐고 물으니 마리화나 라네요;;

저더러 계속 해보라고 몇 번을 권유하는 걸 쫄보인 저는 계속 거절합니다.

당시 한국에서는 빅뱅 지디가 대마초 사건으로 경찰에 연루되고; 한창 시끄러웠던지 몇 개월 안됐던 시기라

한국에 살던 저는 그거 피우면 저도 철컹철컹 신세를 면치 못할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일탈하려고 떠난 배낭여행이었지만 차마 거기까지의 일탈은 하지 못했습니다 ㅋㅋㅋㅋ

 

근데 이 후에 호주에서도 몇 년 있어보고 주변에 대마 하는 친구들을 많이 보게면서

동북아시아 쪽의 마약 관련법이(특히 대마초에 대해서) 그 어느 곳보다 엄격하구나 하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호주만 해도 주말에 뒷뜰에서 대마파티가 흔해요.

가장 쇼킹했던건 친구네 회사는 회식자리에서도 보스랑 대마를 같이 피운다고 하더라구요;

그쪽 같은 경우는 대마초를 피우는 것은 불법이 아닌데, 대마를 파는 것은 불법이라고 해요.

참 아이러니 하지 않을 수가 없죠?;;

 

라오스에서 대마타임을 갖고있는 스위스 친구

다시 그 스위스 친구 이야기로 넘어와서, 그 친구 말에 의하면

우리가 알고있는 것과는 달리 대마는 중독성이 없어서 원치 않을때 얼마든지 끊을 수 있고 몸에 큰 손상을 일으키지 않아서

자기는 기회가 주어지면 언제고 계속 대마를 피울거라고 하더라구요.(말하는게 이미 중독이 된 것 같다만..;) 

제가 알기로 대마초는 보통 직접 말아서 피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피우게 되면 필터링이 전혀 안돼서

일반 담배보다도 더 해로울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중독성에 대해서는 그 친구의 주장이 맞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몸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는건 그냥 그친구 뇌피셜이었던 것 같아요.

 

 

태국은 대마초 합법국가가 맞기는 합니다.

실제 태국 북부 산간지역은 양귀비 재배로 돈을 버는 농부들이 아직 있구요,

한때는 정부에서 경제부양 정책으로써 양귀비 재배를 장려하던 시절도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막고있는 추세라고는 하는데 농민들 입장에선 그만큼 돈이 되는 새로운 작물을 찾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테니

태국이 대마 생산지라는 불명예스러운 이름을 벗게 되기까지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웃긴건 대마는 재배까지도 허용하면서 다른 약물에 대해서는 굉장히 엄격한 곳이 또 태국이에요.

최고 사형까지도 집행될 만큼 마약법이 매우 엄격합니다. 그런데 이게 말이 되긴 하는게요,

한국에서 대마초에 대한 일반인의 인지도를 보면 다른 종류의 항정신성 마약류인

헤로인, 몰핀, 필로폰, 엑스터시 등과 거의 동급으로 취급하잖아요.

사실 대마초는 필로폰이나 엑스터시 이런 약물들과 비교하면 그렇게 강력하고 위험한 마약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합법인 국가도 일부 있는것이고,

약용으로 올바르게 쓰면 고통스러운 환자를 안정시켜주는 고마운 약재이기도 하죠.

동북아에서는 대마를 좀 과대평가 하고 있는 감이 없지 않죠. 물론 일반인이 해서 좋을 건 없지만요.

 

외국에서 이렇게 신발이 걸려있는 걸 보셨다면, 그 주변 어딘가에서는 마리화나를 팔고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한편으론 연예인들 고작 대마초 몇 번에 감옥가고 약쟁이 누명쓰는게 불공평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조금은 안타깝기도 합니다.

안걸려서 그렇지 외국에서 대마하는 일반 한국인들도 은근 많거든요.

행여 그렇다고 해서 태국와서 시도해 보실 생각은 마세요. 대마는 엄연한 환각물질이고,

대한민국 국민은 대한민국의 법을 따르기 때문에 처벌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외국에서 했다고 하더라도요.

 

반응형
반응형

 

선왕이 서거한지도 벌써 4년이 되어갑니다.

태국에서 거의 모든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라마 9세, 푸미폰 아둔야뎃 선왕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요 며칠 그의 아들인 현왕의 독일에서의 단정치 못한 품행이 수면위에 오르면서

다시금 선왕의 품위와 그 위엄을 그리워하는 태국 국민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푸미폰 선왕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기간 집권한 왕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왕이기도 했고,

동시에 태국의 역대왕들 중 국민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왕이기도 합니다.

 

 

 

세계에서 2번째로 집권 기간이 긴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보다도 6년이나 집권 기간이 길다고 하는데요,

태국의 총리가 28번이나 바뀌는 동안 국왕의 자리는 건재했을만큼 군주로서의 카리스마와 통치력, 거기에 스타성까지!

사실 태국에서 왕권은 정치력을 행사할 수 없는 그저 상징적인 존재에 불과한 것이었는데,

모든 것을 뛰어넘고 국가의 '신'과 같은 존재가 된, 여러가지로 남달랐던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60년동안 국민들의 한결같은 지지를 받으며 국가를 통치할 수 있었겠지요.

 

사실 저는 푸미폰 선왕의 통치 기간동안 태국에서 살아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 사람이 어떻게 현명한 왕이었고

진심으로 백성들을 굽어 살피는 왕이었는지는 단지 역사로서 듣고 이해했을뿐, 외국인인 저로써는 크게 와닿는건 없었는데요,

정말 기립박수를 치고 국왕폐하를 외치고 싶은 한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태국의 왕은 과거 여느 왕실들과 마찬가지로 왕이 여러 명의 후궁들과 첩을 거느릴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선왕의 아들인 현왕(라마 10세)만 해도 후궁들과 첩들과 얽힌 사건들 때문에 항상 시끌시끌 말이 많죠?

며칠 전엔 20명의 첩들과 독일에서 니나노 놀고 있다고 구설에 오르기도 했구요.

푸미폰의 이전 왕들도 아마 크게 다르지 않았으리라 봅니다. 거의 100년전이니 더하면 더했지 덜했을까 싶어요.

 

 

푸미폰 선왕과 시리낏 전 왕비의 젊은 시절

 

이 푸미폰 왕이 진짜 대단한 남자인게 바로 이대목 입니다.

그는 평생 후궁도, 첩도 없었어요.

평생 시리낏 왕비 단 한 여자만 사랑합니다. 캬...

 

꼭 왕실 얘기가 아니더라도, 남자들에게 돈과 권력이 쥐어주고 원하는 것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상황이 주어진다면,

그 상황에서 조강지처에게 끝까지 의리를 지킬 남자가 얼마나 있을까 싶은게 솔직한 생각이거든요.

이 이야기를 듣고 저는 이 선왕을 다시 보게 됩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 정도의 의리와 윤리의식 그가 어떤 삶을 살았을지 짐작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그 짐작에 걸맞게 실제로도 그는 재위기간동안 국왕으로서의 위치와 격에 맞는 많은 일들을 이루어냈고,

시리낏 왕비 역시, 어려운 국민들을 먼저 굽어보는 자선가로서의 여러 활동들과 어진 성품으로

라마 9세 국왕 부부는 이상적인 왕가의 모습을 실현해냅니다.

 

 

 

 

 

 제가 처음 여행으로 태국을 방문했을때는 2012년이었는데요,

당시만 해도 정말 방문하는 상점이나 지역 곳곳에 선왕의 사진이 걸리지 않은 곳이 없었어요.

길거리에도 선왕의 전신사진을 비치한 커다란 조형물이 곳곳에 있었고

남루한 구멍 가게를 가더라도, 잘보이는 곳에 반드시 그의 사진이 걸려있었죠.

 

지금이요?

길거리에 조형물이 좀 있는것 말고는, 보통의 상점에서 지금 현왕의 사진이 걸린 집이 있기는 있습니다만

전처럼 그리 흔한 광경은 더 이상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돌아가신 선왕의 사진이 여전히 걸린 집이 더 많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선왕과 현왕, 두 부자의 국왕으로서의 행보가 너무 극과 극이라서 그들의 잘남과 못남이 더 두드러지게 조명되고 있는 것 같아요.

부디 현황도 조금은 마음을 다르게 먹고 남은 여생은 태국 국민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반응형
반응형

 

아.. 이 망나니 태국 국왕이 또 도마위에 올랐네요.

남의 나라 국왕을 망나니라 칭하는 것이 매우 실례되는 말이기는 하지만

과연 국왕으로서 자격이 있는 인물인지 의문이 드는건 사실입니다ㅠㅠ

 

제가 살고있는 태국은 입헌군주제로 국왕의 권위가 남다른 곳입니다.

특히 몇 해 전 서거하신 푸밋폰 선왕은 정말 온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던,

그리고 그런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현명한 왕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한나라의 군주다운 왕이었는데요,

 

그의 아들인 현재의 국왕, 마하 와치랄롱꼰(68) 국왕은

잊을 만.. 하면 스캔들과 사고가 터지네요.

 

한나라의 국왕이라는 그는 자국민들을 돌보고

국가적 상황을 살피는데에 총력을 다해도 모자를 상황에

20명의 첩들과 함께 독일에서 사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는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14일 자가격리도 지키지 않아 뭇매를 맞고있다 하네요.

 

 

왜 저런거 입고 있는지 혹시 아시는 분..

 

이 국왕은 선왕이 서거하기 전부터도 여러 번의 이혼과

복잡한 사생활 등 품행이 단정치 못해서 

사고뭉치 이미지가 강했는데요,

그의 아버지인 푸미폰 선왕은 군주로서 훌륭한 왕이었지만

자식농사 만큼은 쉽지 않았나봅니다.

 

그래서 선왕 서거 후, 즉위를 반대했던 목소리도 굉장히 높았었지만

국왕의 자리를 오랫동안 비워두는것이 국민정서나 외교의 불안정 요인으로 여겨져

결국은 우여곡절 끝에 왕좌에 앉게 됩니다.

대안으로는 푸미폰 선왕의 둘째 딸도 거론이 되었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놈의 아들이 뭔지..

 

 

둘째 딸인 마하 짜끄리 시린톤 공주는 국민들에게 지지도가 꽤 있고

선왕을 닮아 총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게다가 푸미폰 선왕의 장례식도 모두 이 공주가 맡아 치르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이라는 이유 때문에

나중에 왕위 계승에 어려움이 있을거라 판단이 되었는지

왕위 계승은 그렇게 반려되고 맙니다.

 

 

 

그렇게 어렵게 왕이 되었으면 정신을 좀 차리지..

현왕은 이 중요한 사태에도 고삐풀린 망아지같은 행동으로 국민들을 이렇게 실망시키네요.

 

요즘 태국은 코로나 때문에 국가적 비상상황입니다.

비단 태국만 그런것은 아니겠지만요.

지금 태국은 4월 30일까지 락다운(Lockdown)으로

육로 국경이 모두 폐쇄되고 외국인 입국이 금지된 것은 물론, 

슈퍼마켓과 약국, 일부 음식점의 포장서비스를 제외하고는

모든 상점이 문을 닫고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은 상황이에요.

 

태국 정부의 코로나 사태에 대한 투명성에 대해 불신하는 태국인들도 적지 않구요,

지금의 확진자 수는 도시에 살면서 치료를 받을만한 여유가 있는

일부 중산층 이상에 한정된 수치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또 한가지 충격적인 사실은,

태국내에서는 이 사실을 아는 국민들이 그리 많지 않아보입니다.

태국 언론은 국왕에 대한 비난이나 비판을 표하는 기사를 낼 수 없어서 

온라인 상에 외국어로 관련 기사를 접한 태국 국민들이

실망을 금치 못하고 기사를 더 퍼뜨려달라고 외신들에게

부탁하고 있는 지경이라고 해요.

 

 

방콕.. 겉보기엔 굉장히 세련되고 발전된 도시입니다.

그리고 태국은 동남아에서 식민지를 겪지 않은 유일한 나라이기도 하구요.

(제가 보기엔 완전 일본의 경제적 식민지같아 보이긴 합니다만..)

태국 내 지식인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보이는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사건이 태국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노출이 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왕실 모독죄가 꽤나 엄격해서 왕실에 관한 안좋은 이야기를 내보냈다가는

징역살이를 하게될지도 모르거든요.

행여나 언론에 노출이 된다고 할지라도

태국 국민들이 국민으로서 얼마나 똘똘하고 자주적인 사람들일지..

그것도 참 궁금해지는 대목이네요.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