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날씨가 더운 나라는 음식도 그만큼 맵고 짜고 자극적인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
태국요리도 자극적이기로 둘째가라면 엄청 서러운데요 ㅋㅋㅋ
많은분들이 똠얌꿍이나 팟타이, 푸팟퐁커리 같은 유명한 메뉴는 잘 아시리라 생각하지만,
아마 '랭쌥'이라는 음식을 아시는 분들은 많이 안 계실것 같아서 한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해, 배틀트립이라는 프로그램 태국 방콕편에서 소개된 적이 있어서 방송 이후로 인지도가 조금 올라간 메뉴인데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태국식 육수와 소스로 버무린 돼지등뼈 감자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 맛이 한국인 입맛에도 꽤 잘 맞아서 한번 드셔보시는 분들은 중독적으로 계속 찾게되는 그런 맛이랄까요?
이 요리를 맛보시는 한국 여행객 분들도 점점 많아지고, 드셔보시면 다들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
그리고 이 음식은 방콕 지역음식은 아니고 태국의 다른 지방 음식이라고 해요.
때문에 방콕사람들에게도 친숙한 음식은 아니라서 방콕에 있는 보통 태국 음식점 아무곳에서나 찾아보기는 힘들고
관광객들이 많은 야시장이나 특정 음식점에 가야만 먹어 볼 수 있는 메뉴라고 하네요.
저도 몇달 전, 딸랏롯파이 야시장에 갔을때 랭쌥 전문 음식점이 있길래 한번 시도를 해봤는데요,
소스에 있는 향신료가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를 잘 잡아줘서 맛이 깔끔하고, 태국식 육수와 돼지등뼈의 조합이 너무너무 잘 어울리는거 있죠.
우리가 쓰는 매콤한 감자탕 국물과는 다른 느낌의 국물인데 묘하게 중독되는 그런 맛이었어요.
왜 마라탕도 그렇잖아요. 가끔가다 생각나고 엄청 땡기는 ㅋㅋ 이국적인 음식이 그런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ㅋ
하.지.만!
태국 음식에 가장 많이 들어가는 카르피라임(=캐퍼라임) 향을 싫어하신다면 이 음식은 안드시는 편이 좋습니다.ㅠ
어떤향이냐면, 똠얌꿍에서 나는 시큼한 향있죠? 그런 향인데, 그 맛이 이 음식의 주요 포인트 맛 중에 하나거든요.
하지만 고수를 못드시는 분들은 상관없이 맛있게 드실 수 있을거에요. 주문 전에 고수를 빼달라고 하면 빼주거든요.
제 남편도 고수는 못먹는데 이건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반대로 이 태국 특유의 맛을 사랑하신다면 정말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별미입니다.!
제가 갔던 곳은 딸랏롯파이2 야시장에 있는 이 음식점이었는데요, 음식점 이름이 영어로 써있지를 않아서
태국어 까막 눈인 저는 이름을 가르쳐드릴 수가 없기 때문에...ㅠㅠ 구글 지도로 위치를 공유해봅니다;
아래 지도상에서 왼쪽 상단쯤 표시된 가게구요,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잠시 문을 닫은 모양인데,
나중에 코로나 끝나고 나서 확인 후 방문해보세요.
꼭 저 식당이 아니더라도 딸랏롯파이 야시장에는 랭쌥을 파는 다른 노점들도 굉장히 많이 있으니
다른 곳을 시도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시도해본 곳은 저 식당이 유일해서 이렇게 공유해봅니다.
태국은 지금 사실상 국경폐쇄가 되었어요. 여기저기 방콕 맛집정보를 좀 공유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너무 답답하고 아쉽네요ㅠ 바이러스가 잠잠해져서 국경도 다시 열리고
여행자들이 북적이는 방콕의 활기를 빨리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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