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 이 망나니 태국 국왕이 또 도마위에 올랐네요.

남의 나라 국왕을 망나니라 칭하는 것이 매우 실례되는 말이기는 하지만

과연 국왕으로서 자격이 있는 인물인지 의문이 드는건 사실입니다ㅠㅠ

 

제가 살고있는 태국은 입헌군주제로 국왕의 권위가 남다른 곳입니다.

특히 몇 해 전 서거하신 푸밋폰 선왕은 정말 온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던,

그리고 그런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현명한 왕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한나라의 군주다운 왕이었는데요,

 

그의 아들인 현재의 국왕, 마하 와치랄롱꼰(68) 국왕은

잊을 만.. 하면 스캔들과 사고가 터지네요.

 

한나라의 국왕이라는 그는 자국민들을 돌보고

국가적 상황을 살피는데에 총력을 다해도 모자를 상황에

20명의 첩들과 함께 독일에서 사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는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14일 자가격리도 지키지 않아 뭇매를 맞고있다 하네요.

 

 

왜 저런거 입고 있는지 혹시 아시는 분..

 

이 국왕은 선왕이 서거하기 전부터도 여러 번의 이혼과

복잡한 사생활 등 품행이 단정치 못해서 

사고뭉치 이미지가 강했는데요,

그의 아버지인 푸미폰 선왕은 군주로서 훌륭한 왕이었지만

자식농사 만큼은 쉽지 않았나봅니다.

 

그래서 선왕 서거 후, 즉위를 반대했던 목소리도 굉장히 높았었지만

국왕의 자리를 오랫동안 비워두는것이 국민정서나 외교의 불안정 요인으로 여겨져

결국은 우여곡절 끝에 왕좌에 앉게 됩니다.

대안으로는 푸미폰 선왕의 둘째 딸도 거론이 되었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놈의 아들이 뭔지..

 

 

둘째 딸인 마하 짜끄리 시린톤 공주는 국민들에게 지지도가 꽤 있고

선왕을 닮아 총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게다가 푸미폰 선왕의 장례식도 모두 이 공주가 맡아 치르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이라는 이유 때문에

나중에 왕위 계승에 어려움이 있을거라 판단이 되었는지

왕위 계승은 그렇게 반려되고 맙니다.

 

 

 

그렇게 어렵게 왕이 되었으면 정신을 좀 차리지..

현왕은 이 중요한 사태에도 고삐풀린 망아지같은 행동으로 국민들을 이렇게 실망시키네요.

 

요즘 태국은 코로나 때문에 국가적 비상상황입니다.

비단 태국만 그런것은 아니겠지만요.

지금 태국은 4월 30일까지 락다운(Lockdown)으로

육로 국경이 모두 폐쇄되고 외국인 입국이 금지된 것은 물론, 

슈퍼마켓과 약국, 일부 음식점의 포장서비스를 제외하고는

모든 상점이 문을 닫고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은 상황이에요.

 

태국 정부의 코로나 사태에 대한 투명성에 대해 불신하는 태국인들도 적지 않구요,

지금의 확진자 수는 도시에 살면서 치료를 받을만한 여유가 있는

일부 중산층 이상에 한정된 수치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또 한가지 충격적인 사실은,

태국내에서는 이 사실을 아는 국민들이 그리 많지 않아보입니다.

태국 언론은 국왕에 대한 비난이나 비판을 표하는 기사를 낼 수 없어서 

온라인 상에 외국어로 관련 기사를 접한 태국 국민들이

실망을 금치 못하고 기사를 더 퍼뜨려달라고 외신들에게

부탁하고 있는 지경이라고 해요.

 

 

방콕.. 겉보기엔 굉장히 세련되고 발전된 도시입니다.

그리고 태국은 동남아에서 식민지를 겪지 않은 유일한 나라이기도 하구요.

(제가 보기엔 완전 일본의 경제적 식민지같아 보이긴 합니다만..)

태국 내 지식인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보이는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사건이 태국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노출이 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왕실 모독죄가 꽤나 엄격해서 왕실에 관한 안좋은 이야기를 내보냈다가는

징역살이를 하게될지도 모르거든요.

행여나 언론에 노출이 된다고 할지라도

태국 국민들이 국민으로서 얼마나 똘똘하고 자주적인 사람들일지..

그것도 참 궁금해지는 대목이네요.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