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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발리였냐고 묻는다면 거기가 '디지털노마드'의 성지라길래.

일과 여행을 함께 하는 경험 해보지 않은 라이프 스타일과 그런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코워킹 플레이스(Co-working place)의 커뮤니티가 기대됐기 때문이었는데요,
처음 발리에 도착해 둥지를 튼 곳은 짱구(Canggu)라는 지역이었어요.

 

 

 

어라, 발리 사람들 센스가 좀 있네?


짱구는 마을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정말 작은 곳이에요. 아기자기한 맛이 있달까요?

그리고 세련되게 잘 꾸며둔 가게들이 많아서 조금 놀라기도 했어요.

그러고 보니 한국에서 인테리어 업자들이 발리에 출장을 와서

이런저런 소품들을 대량으로 사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던게 생각나더라구요.

 

 

 

그리고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발리에선 비건푸드도 엄청 인기인데요,

아마도 요가 수련(?)을 하러 온 서양 관광객들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깔끔하게 잘해놓은 비건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있는데

이런 곳에는 꼭 방금 요가를 마치고 온 것 같은, 온몸에 타투와 피어싱이 가득한

히피스러운 서양 언니들이 식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짱구 에코비치


제가 머물렀던 숙소는 에코 비치라는 해변이 무척 가까웠는데

제가 상상했던 발리 해변의 모습은 사실 아니었어요.

제 상상 속 발리 해변은 에메랄드 색으로 빛나는 전형적인 남국의 그것이었는데..

1월은 우기이기도 하고 리서치가 부족했던 탓이겠지만 짱구의 해변은 그런 곳이 아니더군요ㅠ

 

서퍼들의 천국이라더니 파도가 사람 키 두배쯤은 되어 보이더라구요.

중급 이상 서퍼분들에게는 파도타기 정말 좋은 곳이라던데

저같은 쫄보는 그렇게 서핑을 마음속에 접어두고 맙니다..

 

비록 서핑도전은 실패했지만 에코비치의 가장 핫한 비치클럽인 La Brisa에 앉아

칵테일 한잔을 기울이며 감상하는 석양은 정말 일품이었어요.

 

심심한 짱구에서 내 아지트가 되어준 La Brisa.

 

 

짱구에 대한 저의 전체적인 소감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외국인이 많은 시골 마을. 서핑이 아니면 딱히 할만한건 없는 곳.'

정도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뭐 그렇기는 하지만,

발리에서 일도 해야만 하는 디지털 노마드들에겐 짱구가 아주 심심한 곳은 아니긴해요.

아무래도 안정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 거처를 찾는데 가장 일 순위가 될 수밖에 없는데,

이곳에 꽤 인지도가 있는 괜찮은 협업 공간이 있거든요.

 

 

 

 

https://shinyabroad.tistory.com/3

 

발리 짱구: 도조 발리( Dojo Bali) 코워킹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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